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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청곡] Willie Neilson =The Border, Nickelback =Burn it to the Ground 신청합니다.

5	오로지(@ohjeek) 2024-03-26 20:15:59

신청곡
Willie Neilson =The Border, Nickelback =Burn it to the Ground

사연
어제부터 내리는 비가
지금도 간간히 내리는데 목요일도 온단다.
한 많은 여인의 눈물처럼 처량한 느낌마저 든다.
북유럽처럼 해를 보기가 쉽지않다.
마을 이장님은
올해도 농사는 끝났다고 한다.
농사일에 잰뱅인 내가 봐도
한 눈에 알 수 있다.
이장닝은 소도 70여마리 키우면서 재미를 많이 봤지만
이제는 한우 축산도 끝났다고 한다.
솔직히 시골사람치고
머리가 비상하게 잘 돌아가는 어르신인데
요즘 나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 조언을 상당히 수긍한다.
처음에는 경계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정 반대다.
8년전에 자식한테 재산을 절대 다 주지 말라고 개거품을 물고 소리쳤는데.... 지금은 내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은연중에 내비친다.
지금이라도 소도 챙기고 나머지 복숭아밭도 잘 챙기고 차도 고급차로 뽑아라고 했다.
"시골 복장이라고 손사래 치지 말고, 고급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집니다. 꼭 그렇게 하세요,이번에는 내 말을 꼭 들으세요."
이장님은 말이 없다.
나는 안다,
말이 없다는 것은 알겠다는 뜻이다.